나태주_ '꽃을 보는 너를 본다'
'꽃을 보는 너를 본다' 이 시집은
나태주 시인의 시 가운데에서
인터넷 블로그나,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이다.
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..
어루만져주는 듯한..
그중에서
마음에 들어온 시들..
너를 두고
세상에 와서
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
가장 고운 말을
너에게 들려주고 싶다
세상에 와서
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
가장 예쁜 생각을
너에게 주고 싶다
세상에 와서
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
가장 좋은 표정을
너에게 보이고 싶다
이것이 내가 너를
사랑하는 진정한 이유
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
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
내가 좋아하는 사람
내가 좋아하는 사람은
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
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
남의 앞에 섰을 때
교만하지 말고
남의 뒤에 있을 때
비굴하지 않은 사람
내가 좋아하는 사람은
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
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
그저 보통의 사람
행복
저녁때
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
힘들 때 마음속으로
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
외로울 때
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
묘비명
많이 보고 싶겠지만
조금만 참자.
기도
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
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
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
내가 추운 사람이라면
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
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
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
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
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
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
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
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
그리하여 때때로
스스로 묻고
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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